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페라리는 지난주 말 코로나19가 자사 공급망에 타격을 주기 시작하면서 오는 27일까지 이탈리아 마라넬로와 모데나 공장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몇 주 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왔으나 타격은 불가피하다.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품 공급망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의 많은 공장들이 12월 말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출현한 이후 문을 닫거나 운영을 제한했다.
페라리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공장 시설의 안전 수준 보장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주 말 현재 1만7000건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됬다.
루이스 카밀레리 페라리 CEO는 "이런 시점에서 페라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며 "이 결정은 페라리의 마음과 가족의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