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대림산업, 美합성고무 소재사업 인수 완료...‘신소재 날개’ 달았다

크레이튼 카플렉스사업부 6200억 투자로 원천기술·인력·영업권 보유
세계 1위 합성고무 수술용장갑 시장 확보…우주항공·타이어로 확장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3-09 13:49

대림산업이 인수 완료한 미국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Kraton) 카플렉스 사업부의 브라질 생산공장 모습(오른쪽 인물 사진은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 사진=대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대림산업이 인수 완료한 미국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Kraton) 카플렉스 사업부의 브라질 생산공장 모습(오른쪽 인물 사진은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지난해 10월 인수를 결정했던 미국 글로벌 화학기업 크레이튼(Kraton)의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 인수작업을 마무리지었다.

대림산업은 9일 크레이튼의 카리플렉스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5억 3000만 달러(약 6200억 원)이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제품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 등 소재를 생산해 관련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카리플렉스의 합성고무 소재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 비중이 높아져 연평균 8%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대림산업 측은 “천연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으나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은 이런 위험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로 대림산업은 카리플렉스 브라질 생산공장, 네덜란드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은 물론 미국·독일·벨기에·일본·싱가포르 등에 걸친 글로벌 판매 조직과 인력, 영업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같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은 카리플렉스 사업을 활용해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림의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개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의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대림이 주목하는 신소재 분야는 의료 산업으로 해외 기술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의료용 신소재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포부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대림산업 김상우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 낸 성과로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