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KAIST 중국학생들의 '역지사지' …코로나19 대응 물품 대구시에 기부

방호복과 방호모 등 의료 물품 직접 구입해 교내 의료진 통해 대구시에 전달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3-05 10:58

지난 2일 `KAIST 중국인 커뮤니티' 학생 대표가 KAIST 클리닉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처 이 학생(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왼쪽부터), 안 꾸어유엔 학생(전산학부 석사과정), 이윤정 KAIST 클리닉 원장.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일 `KAIST 중국인 커뮤니티' 학생 대표가 KAIST 클리닉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처 이 학생(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왼쪽부터), 안 꾸어유엔 학생(전산학부 석사과정), 이윤정 KAIST 클리닉 원장. 사진=KAIST


KAIST(총장 신성철)는 학내 중국인 구성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약 250만 원 상당의 의료 물품을 기부해왔다고 5일 밝혔다.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27일 교내 국제교원 및 학생지원팀에 메일을 보내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학생(78명)·연구원(21명)·교수(6명) 등 학내 105명의 중국인 구성원이 포함된 이 단체에서는 지난 코로나19로 고군분투 중인 고국의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7일 모금을 시작했다.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에는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직접 기부하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12일간 모은 249만 원으로 의료 물품을 구매했다.

2월 중순을 넘기며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에서는 마련한 구호품들을 중국에 보내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바로 활용하는 것이 더 요긴할 것이라고 판단해 기부 의향을 바꿨다.
단체의 대표를 맡은 안 꾸어유엔(安国元, 전산학부 석사과정) 씨는 "KAIST의 많은 중국인 구성원들이 코로나19사태 이후 학교 대책반과 담당 부서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캠퍼스로 복귀할 수 있었고 모국도 한국의 정부와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ˮ고 전했다. 이어 안 씨는 "중국 속담 중에 `남에게 물 한 방울만큼의 은혜를 받으면 샘물 전체로 보답해야 한다(受人滴水之恩, 當涌泉相報)'라는 말이 있다. 작은 성의지만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의료진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ˮ고 강조했다.

이윤정 KAIST 클리닉 원장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서 마련한 귀한 의료 물품을 기부해준 중국인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ˮ고 밝히며, "물품과 함께 기부자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ˮ고 전했다.

KAIST 클리닉은 방호모 180매, 의사용 방호모 1,100매, 방호경 15개, 쉴드마스크 2세트, 방호복 57개 등 총 5가지 물품을 `KAIST 중국인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대구시청 사회재난과에 4일 전달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