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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과산화수소로 2022년 도약 꿈꾼다

업계 1위 한솔케미칼에 도전장...2024년 7조 원대 시장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03-04 06:10

OCI가 과산화수소로 2022년 도약을 꿈꾼다. OCI 사옥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OCI가 과산화수소로 2022년 도약을 꿈꾼다. OCI 사옥 이미지. 사진=뉴시스
석유·화학 제조업체 OCI가 과산화수소 공장을 증설해 2022년 새롭게 도약한다.

국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1위인 OCI는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 전북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는 등 향후 먹거리 창출에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OCI는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과산화수소(H202)에 눈을 돌려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원)를 만들 방침이다.

과산화수소는 철강공정 부산물 코크스로 가스(Coke Oven Gas·COG)로부터 얻는 물질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여러 분야의 식각(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표면을 정밀 가공하는 기술)과 세척에 사용된다.

특히 멸균 성분이 강해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도 쓰인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반도체-정보기술(IT)업체가 제품 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이에 따른 과산화수소 수요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전 세계 반도체 설비라인 증설이 지난 5년 동안 5.1% 증설했으며 향후에도 이를 능가하는 설비 증설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과산화수소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2024년까지 전세계 과산화수소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약 7조14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OCI는 최근 국내 협력업체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OCI와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23일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 지분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이며 두 회사는 2022년부터 과산화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2022년까지 광양 4만2000㎡(1만2705 평) 부지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OCI는 포스코케미칼로부터 COG를 공급받게 된다. COG는 철강공정 부산물이며 과산화수소 제조를 제조할 때 핵심 원재료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케미칼도 철강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갖추게 됐다.

OCI가 과산화수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과산화수소 업계 1위 한솔케미칼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OCI는 기존 과산화수소 연산 8만5000t 생산량에 2022년 연산 5만t이 더해지면 생산량이 총 13만5000t에 달해 한솔케미칼의 과산화수소 생산 규모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생산량이 국내에 12만7000t, 중국 2만8000t 등 15만5000t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과산화수소가 반도체 사업 활황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라면서 "OCI의 공격경영으로 한솔케미칼도 설비증설에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두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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