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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센서·모바일솔루션' 양 날개로 비메모리 세계 1위 도약

삼성, 세계 최고 기술 이미지센서·모바일 솔루션 잇따라 공개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3-04 06:00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솔루션(왼쪽)과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솔루션(왼쪽)과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와 '모바일솔루션'이라는 양날개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등 비(非)메모리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고용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모바일솔루션 분야서 세계 최고 기술 갖춰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춘 스마트폰용 통합 보안솔루션 'S3K250AF'을 선보였다.

이 보안솔루션은 비밀번호, 지문과 같은 민감 정보를 담는 '디지털 개인금고'를 만들어 정보를 저장해 보안성을 더욱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모바일기기용 보안 칩(IC) 가운데 가장 높은 보안 수준인 'EAL 5+' 등급을 획득했다.
보안 국제공통 평가 기준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EAL 1~7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이 높을수록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개인인증과 금융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면서 "보안을 대폭 강화한 솔루션을 내놔 시장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모뎀'과 고성능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통합한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980'을 공개했다.

엑시노스 980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첫번째 5G 통합 칩이다. 이 제품은 각각의 기능을 하는 두 개 칩을 하나로 만들어 전력 사용을 줄이고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작게 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설계할 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80'에 첨단 8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적용해 이동통신 규격과 인공지능(AI) 성능을 최대로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1위 업체 퀄컴을 따라잡기 위한 공격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 10년내 세계 정상 오른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2일 업계 최초로 최첨단 ‘노나셀(Nonacell)’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카메라 감도(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최대 2배 이상 향상시킨 차세대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선보였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은 0.8㎛ 크기의 작은 픽셀 1억 800만 개를 ‘1.33분의 1인치’ 크기에 만든 부품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노나셀은 9개 인접 픽셀을 하나의 큰 픽셀(3x3)처럼 동작하도록 해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밝게, 밝을 때는 더욱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노나(Nona)는 라틴어에서 숫자 ‘9’를 뜻한다. 카메라 감도는 높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픽셀 수가 많아질수록 인접 픽셀 간 색상 간섭이 민감해져 실제 구현하기에 매우 어렵다"라면서 "삼성전자는 픽셀 간 분리막을 만드는 특허 기술‘아이소셀 플러스’를 적용해 ‘노나셀’ 구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접 픽셀 간 간섭과 빛 손실, 산란 현상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억 화소대 이미지센서를 공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향상된 컬러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여 세계 이미지센서 혁신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일본 소니 다음으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최근 삼성 기술력이 소니를 앞지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10년 안에 삼성이 소니를 제치고 업계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RM)에 따르면 세계 5G 시장은 올해 55억 달러(약 6조6000억 원) 규모에서 연간 122.3% 성장해 오는 2026년 6678억 달러(약 801조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RM)에 따르면 세계 5G 시장은 올해 55억 달러(약 6조6000억 원) 규모에서 연간 122.3% 성장해 오는 2026년 6678억 달러(약 801조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세계 5G 시장, 2026년 800조 원...연간 123% '폭풍 성장'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공략 분야로 모바일 술루션과 이미지센서를 지목한 것은 '5G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RM)에 따르면 세계 5G 시장은 올해 55억 달러(약 6조6000억 원) 규모에서 연간 122.3% 성장해 오는 2026년 6678억 달러(약 801조 원) 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비롯한 5G 하드웨어 시장은 올해 약 28억 달러(약 3조34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5G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덩달아 늘어날 5G 스마트폰 부품 사업을 강화해 비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비메모리 세계 정상 도약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성장성이 담보된 5G 하드웨어 부품 사업을 시작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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