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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의 청와대 청원… “지금 대구는 지옥이다”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20-02-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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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지난 26일 '대구 시민입니다. 지금 너무나 분하고 슬프고 아픕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8일 낮 12시 현재 청원동의자는 6만 명을 넘었다.

청원자는 자신을 세 아이의 아버지(46)이며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일부터 보건소 권고 및 매뉴얼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하고 동네 내과를 방문, 감기몸살 주사까지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5일부터 고열 증상을 보였고 다음날인 26일 오전 보건소 방문을 준비하던 중 자택에서 정신을 잃었다.
구급차를 통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그는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한 끝에 폐렴 검사를 받았다.

의료진은 그의 왼쪽 폐에 폐렴 소견을 확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입원이 어려우니 자가 격리를 권했다.

그는 대구 남구보건소에 전화로 당뇨와 혈압 등 지병이 있는 상황에서 폐렴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아픈 거는 본인 잘못"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그는 보건소 직원이 호출해준 구급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 청원 게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해외 여행이력이 없고 신천지 대구교회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청원글 말미에 "지금 대구는 정말 지옥"이라며 "지금 대구 모든 진료소는 신천지와 관련 있는 사람만 먼저 무료로 검사해주고 일반 2차 감염 의심환자들은 자택 자가격리를 권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돈 없는 노인들은 진료비 17만5000원을 내라고 하니 거의 대다수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며 "나도 17만5000원을 내고 폐렴진단이 나온 뒤에 환불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나는 보건소에서 알려준 매뉴얼에 따라 5일을 행동하다 이 지경까지 왔다"며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이라고 선포해 놓고 아무런 조치도, 마스크하나 못 사는 이런 상태에서 대구 지역주민들은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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