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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코로나19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비상…LG전자, 부품 재고 거의 동나 생산 '빨간 불'

베트남 산업부 "삼성·LG,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현대경제硏 "코로나로 세계경제 위축, 사스 때보다 심각할 듯"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2-27 15:04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박닌성 옌퐁공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제2 세계 공장' 베트남까지 생산라인이 멈춰설 위기에 놓여 우리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 정부, 국경 통제 강화…삼성·LG 생산공장 중단 위기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개최한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방안을 위한 대책 회의'에서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가 중국과의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지법인들이 부품 수급난에 직면해 있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과의 육로 화물 운송을 전면 중단했다. 베트남은 또한 중국으로 가는 항공 노선 운항을 운영하지 않기로 해 하늘길도 막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정부에 조기 통관을 요청하고 바닷길을 통해 부품을 들여오고 있으나 재고가 충분치 않아 국경 통제가 장기화되면 갤럭시 S20을 비롯한 신제품 생산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연간 1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LG전자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LG전자는 현재 부품 재고가 거의 떨어져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 상태다.

LG전자 역시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연간 11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지만 부품 조달에 타격을 입었다.

◇韓 기업,'넥스트 차이나' 베트남과의 스킨십 늘려...타격 불가피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저렴한 인건비 등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넥스트 차이나'로 인식되며 각광받아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기준 베트남에서 총 657억 달러(약 7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매출 중에서도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베트남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1차 벤더(협력업체) 지정업체를 지난해 35곳 규모에서 5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베트남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늘려왔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경기 평택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등 베트남 투자에 열을 올려왔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전 세계 경제활동 위축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때보다 클 것이라며 우려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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