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9~25일 경제전문가 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로 3% 밑으로 떨어지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올해 GDP 성장률이 5.3%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호주 등 코로나19 피해국들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어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싱가포르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으로 추정됐다.
태국과 대만의 1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0.2%와 1.3%로 거의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적게 받거나 반사이익을 누려 올해 GDP 성장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 라보뱅크의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에브리는 "코로나19의 피해가 중국에서 아시아 신흥시장과 선진국 경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