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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코로나19'영향...재정상황 인식도 '악화'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0-02-25 06:00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7.3포인트 하락한 96.9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7.3포인트 하락한 96.9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달보다 7.3포인트 하락한 96.9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 선행지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8년 12월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91)과 생활형편전망CSI(93) 모두 전월에 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97)과 소비지출전망CSI(106)도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66), 향후경기전망CSI(76)이 모두 전월에 대비 각각 12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1)은 경기인식 악화 등의 영향으로 7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92)도 전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저축CSI(94), 가계저축전망CSI(96)는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98)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7)는 전월대비 2포 떨어졌다. 임금수준전망CSI(116)도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집값 상승 전망은 정부의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에 영향받아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2)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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