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병실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의 전체 병실을 지역의 집단 확진자 치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북도는 군산의료원 113병실, 남원의료원 130병실, 진안군의료원 20병실 등 263병실 전체를 코로나19 전담 병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방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을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전하게 옮기는 게 관건으로 보고, 의료원별 병동(혹은 병동 내 층) 단위로 구분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의료원별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해 의료기관 내 병상 비움과 관리, 진행 상황 보고 등을 담당하게 하고, 의료급여 대상 환자는 해당 지자체 책임하에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토록 해 오는 24일까지 전체 병상의 50%를, 26일까지 70%를, 28일까지 100% 병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그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적절히 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다. 의료인들이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