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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100년 기업 3만3000개…전통이 혁신에 어떤 영향 미치나?

임성훈 기자

기사입력 : 2020-02-25 14:30

일본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 많다. 100년 넘는 기업이 많은 이유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 많다. 100년 넘는 기업이 많은 이유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일본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 해외 방문객 증가, 그리고 로봇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 영국 BBC의 프로그램 워크라이프(Worklife)의 새로운 시리즈인 Gen J는 차세대 일본인들이 미래의 일본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추엔다방(Tsuen Tea)은 예전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시의 조용한 외곽에 위치해 있다. 큰 강과 다리를 바라 보는 길 모퉁이에 있으나, 우명한 신사, 절 그리고 정원으로 대표되는 교토에서 그리 눈에 띄는 곳은 아니다. 그저 아이스크림이나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조용한 곳의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추엔다방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1160년 이후 문을 열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찻집이라는 유명세이다. 현재는 38세의 유스케 추엔(Yusuke Tsuen)이 운영하고 있는데, 그는 철 주전자에서 녹차를 쏟아내는 바닥에 같이 마련된 카운터를 지킨다. 그는 "우리는 차에 중점을 두었고 사업을 너무 많이 확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살아남는 이유이다"는 여운이 남는 말을 남겼다.

일본에는 이처럼 전통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교토의 한 오뎅바는 100년이 넘었고 100년 전의 국물을 사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 날 끓인 오뎅 국물 한 국자를 다음 날 새로 끓이는 오뎅 국물에 섞는 식으로 100년을 이어왔다는 것이다.

비록 무인 포스기와 같은 로봇이 들어와 있지만 일본에는 100년 전통을 가진 음식점과 기업들이 3만3000개에 달한다. 그리고 그것이 일본의 미래로 당연하게 받아들이 것 같다. 문제가 생기면 우선 이름부터 바꾸는 우리와 많은 차이점이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더욱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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