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투데이(RT)는 러시아중앙은행(CBR) 통계를 인용해 1일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은 2276.8t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1160억 달러어치다.
러시아 정부는 탈 달러화 정책에 따라 외환보유고 중 달러 비중을 줄이고 보유금과 중국 위안화, 유럽연합(EU)의 유로화 비중을 늘려왔다.
국제 금값이 7년 사이에 최고치에 이른 가운데 러시아의 보유금이 대폭 늘어나 보유금의 평가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가 보유한 금은 중국을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섰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금을 포함한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1월 말 현재 5623억 달러로 2008년 9월 금융위기에 따른 대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외화보유액이 4464억 8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국제통화기금(IMF) 준비금 39억 5500만 달러, 금 1158억 1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2009년 이후 계속 감소해 3760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