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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초점]국제금값 7년 만에 최고...공포와 탐욕, 헤지펀드,ETF투자자 쇄도의 합중주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2-21 11:18

국제금값이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7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온스당 1600달러를 가볍게 돌파하면서 2000달러까지 갈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공포와 탐욕의 조합, 헤지펀드와 ETF 투자자들의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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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미국 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운 전날보다 0.5%(8.70달러) 오른 온스당 1620.50달러를 기록했다.이는 2013년 2월 이후 약 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거래량도 3700만 온스를 넘었다. 이에 따라 온스당 2000달러까지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국제금값은 지난 2011년 9월 6일 온스당 1923.7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통상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즉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은 하락한다. 그런데 올해는 주요국 통화에 대해 달러 가치가 오르는데도 금값이 오르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 자금이 주식으로 몰리면서 금값은 하락하는 데 역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가 오르는데도 금값은 상승하고 있다.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의 충격으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경기 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돈이 풀리고 돈이 풀리면 금값이 오르게 마련이다.
여기에 안전자산 투자와 투기의 기묘한 조합도 한몫을 한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뉴스레터의 브라이언 룬딘(Brien Lundin) 편집장은 지난 19일 "여러 시장들이 안전자산과 투기적 동기의 기묘한 조합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미국 달러와 주식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확실성 속에 안전을 찾으려는 글로벌 펀드의 유입의 수혜를 보고 있지만, 미국과 전세계 주식들은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금과 은을 합류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룬딘 편집장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공포와 탐욕이 합세해 대부분의 시장을 더 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투자은행인 삭소뱅크(Saxo Bank)의 상품 전략 부문 올레 한센 대표는 조사 보고서에서 "지난 1월 금 ETF가 보유한 금이 하루 평균 1.3t씩 늘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2월 들어서도 달러 강세와 다른 시장 회복에도 금 보유량은 하루평균 1.9t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센은 "금이 상향하고 있는 만큼 앞에서 말한 다른 시장의 맞바람에도 재로서는 금값상승을 멈추게 하거나 일시 중단하게 할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에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자인 헤지펀드들은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센은 "헤지펀드들은 금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지해 10월 이후 2000만~3000만 온스의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왔다"고 전하고"최근 일은 새로운 매수 모멘텀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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