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르나보다 원전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사업의 국제 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지난달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로 내 핵계측기자재 공급에 연이은 해외수주이다.
이 타당성평가 용역사업은 체르나보다 원전 부지내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최적 방안을 제시하는 작업이다. 발주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방폐물저장고 건설 요건을 수립해 오는 2021년 본건설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한수원은 이후 발주될 방폐물저장고 건설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핵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모델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삼중수소 제거설비 건설 등 앞으로 발주될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수주에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더 많은 국내기업들과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하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