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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철학, 하이닉스LNG발전소 논란 해결에 빛 발휘

충북시민대책위, 19일 환경부 청사서 LNG발전소 불허 시위...최 회장 '사회적가치' 해법 마련 골몰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2-21 06:20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가 19일 세종특별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가 19일 세종특별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의 '사회적 가치' 경영이 SK하이닉스의 청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 논란에 해결사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19일 SK하이닉스 LNG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며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였기 때문이다.
◇환경단체 "하이닉스 LNG발전소, 발암물질 배출 우려"…환경부에 제재 요구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충북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날 환경부 청사 앞에서 SK하이닉스 청주 LNG발전소 건립' 반대 시위를 가졌다.

환경단체들은 "LNG발전소가 들어오면 온폐수 방류와 1급 발암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이산화황 등이 배출될 우려가 있다"라면서 SK하이닉스가 제출한 LNG 열병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가 동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부터 천막 농성에 들어가기로 하고 환경부 앞에 천막을 설치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용지 내 5만4860 제곱미터(약 1만6624평) 의 터에 LNG발전소(스마트에너지센터)를 짓기로 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다.

설비용량은 585MW(스팀 150톤/h)규모이며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계속된 반도체 불황을 딛고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담보할 수 있는 LNG발전소 건립이 매우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루 24시간 풀 가동되는 반도체 공장 특성상 잠깐이라도 전기공급이 중단되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전기공급의 다변화를 위해서라도 발전소 건설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메모리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는 지난해 13여 분간 정전돼 약 13조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가치' 전도사 최태원 회장의 묘수는?

SK그룹 대표 기업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의 핵심사업이 환경문제 우려로 좌초될 위기에 놓이면서 '사회적 가치'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최 회장의 해법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 기업이라면 '이윤 추구'를 위해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 가치' 전도사인 최 회장은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회사 임직원들에게 "사회가 행복해야 기업도 존속할 수 있다"라며 그룹의 경영 화두로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그룹 내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공개해 사회적 가치를 관계사의 성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SK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LNG발전소 건립 문제를) 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 주민들과 계속 소통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미세먼지인 만큼 미세먼지를 막는 장치를 도입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삼성의 경영 전략은 다른 기업들의 기준이 되고 있듯이 사회적가치 경영의 선두주자인 SK그룹의 이번 해법 사례는 다른 기업에 참고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8일 SK서린사옥에서 SK그룹 경영 기조 'SKMS'의 개정선포식을 열고 SK그룹 구성원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이해관계자 행복을 '사회적 가치'로 규정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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