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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유럽 자유무역협정 덕에 슈퍼카 싸게 산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2-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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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유럽이 맺은 자유무역협정(EVFTA)덕분에 일명 ‘수퍼카’로 불리는 최고급 차량들이 몰려들고 있다. 수억 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2일(현지 시간) 베트남과 유럽연합의 자유 무역 협정(EVFTA)에 따르면 EU에서 베트남에 수입되는 상품은 오는 7월에 발효되는 협정에 따라 즉시 관세의 48.5%가 감면된다. 7년 후에는 관세의 약 91.8%가 감면되고 10년이 지나면 베트남은 관세의 98.3%가 없어진다. 나머지 관세 약 1.7%는 WTO 공약에 따라 관세 할당량이 적용된다.
결론적으로 차량 수입세는 협정이 발효된 후로 9~10년이 지나는 2029~2030년 즈음에는 0%로 ‘무관세’가 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 소비자들은 아세안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수입관세(차량 가격의 70~80%), 특별 소비세 (차량 가격의 35 ~150%)와 부가가치세 (특별 소비세 계산 후 자동차 가격의 10%)를 포함한 3가지 세금을 적용받는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유럽에서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의 가격은 원래 가격의 2~3배나 더 비싸다. 만약 수입세가 0%로 떨어지면 소비자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데 가장 세금규모가 큰 특별 소비세는 실린더 용량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차량이 클수록 EVFTA의 혜택은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 쿨리난(Rolls-Royce Cullinan) SUV는 베트남에서 320억 동(약 16억 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오는 2029~2030년이 되면 약 180억~200억동(약 9~10억 원)으로 떨어진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무려 120억 동(약 6억 원)이나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18년부터는 아세안 국가에서 수입되는 오토바이 세금이 면제됐다. 아세안 이외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오토바이도 7~10년 후에는 수입세가 면제된다.

한편, EVFTA는 국내나 아세안 지역에서 조립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큰 과제이기도 하다. 2029년 이후 수입된 유럽 자동차 가격과 국내에서 조립된 자동차의 가격은 크게 다르지 않아 베트남 기업은 가격의 우위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사진없는 기자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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