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18일(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일요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 도중 오른쪽 팔이 부러져 이번 주에 수술을 받게 됐다"라며 "수술 이후에는 재활 때문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팀닥터에게 오른쪽 팔 부위 통증을 호소한 손흥민은 후반에도 그대로 출전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경기에 빠진데다 손흥민까지 빠질 수 없어서였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까지 성공시켜 가벼운 부상으로 여겼지만 정밀 검진에서 오른팔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얻고 말았다.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오른팔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다.
진단 결과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 판정을 받은 손흥민은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그라운드 복귀까지 2개월 가까이 소요됐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게 필요한 회복 기간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최장 2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에도 큰 악재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인 케인이 지난 1월 햄스트링 수술로 4월에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케인의 몫까지 뛰면서 득점포 행진을 거듭해온 손흥민까지 오른팔 골절로 수술을 받게 돼 공격력에 치명적인 구멍이 생겼다.
토트넘을 이끄는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선 케인과 손흥민의 '차·포'를 다 떼고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일정을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됐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