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지난 해 9월 멕시코 대통령의 장남인 호세 라몬 로페즈 벨트란(José Ramón López Beltrán)의 부인 까롤린이 언론에 900달러짜리 하얀 임신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 멕시코 국민들은 오브라도르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집중 시켰다. ‘신자유주의 정부’와 긴축정책으로 대변되는 오브라도르 정부가 특권과 호화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현재 텍사스 휴스턴에서 아기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벨트란 장남 부부는 여전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드러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그들의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은 여전히 그들이 유럽과 두바이 등을 개인제트기를 타고 여행을 하며 값비싼 쇼핑을 즐기는 사진들 뿐이다. 그 사진들 가운데는 까롤린이 고급 자동차를 운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운전하는 사진까지도 올려져 있다.
비록 내용은 다르지만 작년 조국 사태에 이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자녀들 문제로 골치를 앓는 유명인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 같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