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일본 경제는 소비세 인상과 대형 태풍,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급속도로 위축돼 GDP가 당초 예상됐던 6.3%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의 소비지출은 10월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한 것과 태풍 하기비스의 일본 전역 강타로 2.9% 감소했다. 지난 분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자본지출은 3.7% 감소했고 수출은 0.1%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이 공장 조업을 강제 중단하고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경기가 어떻게 변동할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련의 상황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닛산이 일본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태풍의 강타로 11만 명에 달하는 구조요원이 투입됐다. 성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소비세까지 인상했다.
일본 GDP의 큰 폭 감소는 1년여 만에 처음이자 일본이 마지막으로 소비세를 인상했던 2014년 7.4% 떨어진 이래 최대 규모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