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디언 등 영국언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총재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기자회견 음성피드에 헤지펀드가 조기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위반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언론으로부터 경고가 나올 때까지 일부 헤지펀드들이 은행에 알려지지 않은 음성피드를 악용해 시장에 민감한 정보를 경쟁자보다 5초 앞서 얻은 후 고속알고리즘 거래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2월 파운드화는 2주래 최저치인 1.2854달러로 떨어졌고 은행은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카니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의 감소가 영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 후 파운드화는 1.2997달러로 급상승했다.
스트라이드 위원장은 “이는 은행의 정보보안의 무결성에 관한 걱정스런 부분이다. 새로운 재무위원회가 출범될 때 퇴임하는 카니 총재와 후임자 베일리 FCA 청장이 신속하게 위원회에 출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