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MSCI는 2월 분기 리뷰(Quarterly Index Review)를 발표했다.
2월 분기 리뷰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속한 신흥국(MSCI EM) 지수에서 △총 7개 종목 스탠다드 지수 편입, 4개 종목 제외 △중국 6개 편입, 3개 제외 △말레이시아 1개 편입, 1개 제외됐다.
분기 리뷰 적용 뒤 EM(신흥국) 내 중국 비중은 34.2%에서 34.5%로 증가했다. 한국은 11.9%로 비중 변화가 없었다.
2월 반기 리뷰의 실제 반영 시점은 오는 28일 장마감 후다.
우리금융지주도 유통비율, 주식수 변경으로 현재 EM 비중이 0.07%에서 0.08%로 소폭 늘었다.
이들 종목에 MSCI EM 비중의 증가에 따라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패시브(지수추종자금) 매수수요의 경우 LG유플러스 1128억 원(일평균 거래대금 315억 원, 3.6배), 우리금융지주 499억 원(일평균 거래대금 191억 원, 2.6배)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종목 별 리밸런싱(자산의 편입비중 재조정) 매매수요의 상위종목은 LG유플러스, 우리금융지주, 카카오 등이다”며 “반면 LG생활건강우, 아모레퍼시픽우, 현대차우 등에서 리밸런싱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이번 MSCI 리뷰발표의 최대수혜 종목인 LG유플러스의 경우 EM비중확대 재료가 이미 노출되며 주가가 고점에 물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말부터 최근까지 LG유플러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460억 원 정도 유입되며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남은 규모만큼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주가 패턴의 경우 최근에 변경반영일 전에 수익을 확정하는 경우가 많아, 빠른 청산 타이밍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