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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파트리크 푸야네 토탈 CEO, "발전소에 대한 연료유 판매 중단 검토"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02-15 10:51

프랑스 최대 정유기업인 토탈이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발전소에 대한 연료유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정유사들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파트리끄 뿌얀 토탈 CEO이 도하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파트리크 푸야네 CEO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파트리끄 뿌얀 토탈 CEO이 도하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파트리크 푸야네 CEO 트위터

파트리크 푸야네(Patrick Pouyanné) 토탈 최고경영자(CEO)는 14일자(현지시각)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탄소발자국'을 감축하기 위해 탄소집약도가 가장 높은 발전용 연류유를 판매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회사나 가계, 개인이 일정한 기간에 일상의 활동으로 대기에 내보내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말한다.탄소집약도란 소비한 에너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총량을 총 에너지소비량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탄소집약도가 높다는 것은 탄소함유량이 높은 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토탈 마케팅부문은 발전용 연료유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토탈 대변인은 로이터에 밝혔다.

토탈 본사 사옥. 사진=토탈이미지 확대보기
토탈 본사 사옥. 사진=토탈


프랑스 최대 정유회사이지만 석유 가스 회사가 아니라 에너지 회사로 알려져 있는 토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로 한 시도는 의미가 크다. 로이터가 인용한 토탈의 데이터에 따르면 토탈의 정유제품 중 연료유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토탈은 지난해 전 세계 소비량의 4%를 웃도는 석유제품을 생산,거래했다. 하루 200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생산한 정유제품과 화학제품은 하루평균 410만 배러를 기록했다.

토탈은 파리협약 당시인 2015년부터 2030년 사이에 고객이 이용하는 에너지 제품의 탄소 집약도를 15% 낮추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토탈의 이런 계획은 다른 정유사들도 탄소배출양 감축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인 에퀴노르는 최초 생산에서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순탄소밀도를 오는 2050년까지 50%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로열 더치쉘2021년 탄소배출량을 2016년에 비해 2~3% 감축하는 탄소배출량 감축 단기목표를 설정했다. 쉘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라는 투자자와 주주 압력을 받아들여 2019년 초 이 같이 결정했다고 12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도 같은 날 2050년 탄소중립 즉 탄소배출양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토탈은 노르웨이 에퀴노르가 '스타토일'이란 이름을 버린 것처럼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알려지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 천연가스 확장, 저탄소 전력산업 개발,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 탄소 포집과 활용, 저장(CCUS) 기술을 회사 전략에 기후를 통합하는 중추로 삼고 있다.

토탈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파일럿 플랜트 설립과 스페인 내 2기가와트(GW) 태양광 발전소 설립,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 제휴확대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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