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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4분기 순이익 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코로나19 비즈니스에 큰 영향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2-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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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4분기 순이익 7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그룹 지주회사(Alibaba Group Holding Ltd)가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으나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상품이 제 때에 배달되지 않아 알리바바의 상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로 13일 주가는 하락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기준으로는 3분기)에 523억 위안(75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331억 달러를 대폭 넘어섰다.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12.19위안에서 18.19위안으로 올라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인 15.91위안을 넘어섰다.

알리바바 실적 보고는 지난해 중국 우한의 식품 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한 후에 나온 것이다.

주가는 이날 오전 2.0%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설 연휴 이후 직원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경영진은 "이는 상인과 물류회사가 평상시처럼 사업을 재개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매기 우 CFO는 "알리바바의 수익 증가율은 3월 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녀는 알리바바의 중국 소매 시장이나 국내 소비자 서비스 사업부문이 차질을 빚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재무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중국 소매 사업은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인 지난 분기에는 36% 성장했고, 소비자 서비스 수입은 47%나 증가했다. 알리바바가 이번 분기에 이들 사업에 대해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하고 있다는 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 수석 애널리스트 해리 스리니바산은 말했다.

그는 "수요가 있지만 대도시와 지역에 대한 여행이 금지된다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대부분 공급만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경영진은 코로나19의 발발로 야기된 문제들이 중국 소비자와 기업의 장기적인 행동 변화를 촉발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알리바바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식료품을 주문하고 있고 더 많은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한다고 했다. 다니엘 장 CEO는 "결국 기업과 개인의 이 같은 추세가 디지털 라이프나 디지털 워킹 스타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보고에 앞서 알리바바는 중국 내 사업과 상업의 활성화를 위해 회사가 노력하고 있는 몇 가지를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수수료를 일부 인하해 기업이 집에서 제공하는 업무용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운송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가 비용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논의 외에 경영진은 알리바바가 어떻게 핵심 상거래 부문의 운영을 개선하고 투자 지출의 균형을 맞출 것인지도 밝혔다.

매기 우는 "1년 전과 비교해 EBITA를 120억 위안으로 늘린 반면 4대 전략 부문의 손실은 매년 일정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핵심 전략 성장 분야에 대한 자원 배분 및 투자 목표 접근법을 반영하는 동시에 효율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스리니바산은 새로 유치되는 고객 중 60% 이상이 중국의 덜 발달된 지역에서 왔다고 지적하면서 알리바바는 중국의 하위 도시에서의 호응에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활성 고객 수는 지난해 말 현재 7억1100만 명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