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은 12일(현지 시간) 칼루가 주 닌자 마을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60명이 수리검을 던지거나 잠행술(潛行術)을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닌자하면 아무도 몰래 잠입하는 '잠행술'이 떠오른다. 왜 러시아에서 잠행술이 유행할까.
구소련 말기, 닌자를 테마로 한 액션 영화가 서구에서 들어온 것이 계기였다고 사모힌 관장은 말했다.
격투기가 성행하는 소련에서 많은 청년들이 기밀한 움직임, 지모가 풍부한 스파이 활동 등을 하는 닌자를 동경한다는 것이다. 사모힌 관장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사모힌 관장은 "칼루가의 닌자 도장에서 실천적인 호신술과 닌자 정신을 동시에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장 수강생의 3분의 2가 사회인이고 나머지가 어린아이들이다.
어린아이들이 인술(忍術)을 배우는 이유는 냉정함이나 집중력을 길러 학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