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 검찰청은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이노센스 프로젝트와 아지즈측 변호사를 만난 뒤 이 사건 재조사에 대한 예비적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60년대 흑인민권운동을 주도한 말콤 엑스는 1965년 2월 21일 뉴욕 맨해튼의 오두본 볼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당시 '탈마지 헤이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헤이건을 비롯해 3명의 암살범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당시 헤이건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도망했다 체포된 아지즈와 카릴 이슬람 등 다른 공범 2명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세 사람 모두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헤이건의 이 같은 진술 등으로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일각에선 미 사법당국이 범인을 오인했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