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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시공권 놓고 현대‧GS‧대림 ‘재격돌’

10일 현장설명회에 3개사 참석, 조합 4월 말 시공사 선정총회
조합 “공정한 경쟁” 주문…건설사 3월 말 입찰까지 ‘눈치싸움’
특정건설사 금품제공 의혹 수면 위로…수주과열 ‘재탕조짐’ 우려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0-02-12 15:54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가 열린 10일 입찰 건설사 관계자들이 조합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가 열린 10일 입찰 건설사 관계자들이 조합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권 경쟁이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3파전 구도로 굳어졌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0일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재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3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입찰에 참여했던 3개사가 한남3구역 시공권을 놓고 재격돌하게 된 것이다.
조합은 지난해 10월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참여로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으나 국토부와 서울시가 3사의 불법행위를 문제 삼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입찰이 무효화됐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현대GS대림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이들 3사는 한남3구역 시공권 재도전에 나섰다.

조합은 이번 입찰공고에서 혁신설계·이주비 무상 지원 등 국토부와 서울시가 기존에 지적한 내용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0일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3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도 지난 입찰 당시 국토교통부·서울시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항을 유념해 재입찰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3사가 다시 한남3구역 시공권 수주 의지를 불태우면서 입찰제안서의 제출 기한인 내달 말까지 3사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서울시와 국토부는 한남3구역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정부가 국토부와 서울시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수주전에 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열 경쟁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와 서울시가 지적한 사업비이주비 무이자 지원 등에 대한 위법성 조사에서 검찰이 ‘뇌물이 아닌 계약 내용인 만큼 처벌 조항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종 입찰에서 변수도 존재한다. 1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11월 GS건설의 외주 홍보직원(OS요원)들이 돈다발과 향응을 제공했다며 이들을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서는 시공사 선정 계약체결 관련 금품·향응과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 의사를 표시, 약속 하는 행위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또 건설사가 아닌 홍보업체의 행위일지라도 해당 건설사의 시공권을 박탈하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한남3구역 조합원에 대한 GS건설의 금품 제공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한남3구역 수주전이 GS건설을 제외한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조합은 오는 3월 27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후 4월 16일 1차 합동홍보설명회, 같은 달 2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비 입찰예정가격은 1조 8880억 원(3.3당 595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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