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연말부터 월별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소득대비 공급과잉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지 부품화를 통해 가격을 인하시킨 전략적 모델의 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덩달아 2019년 차량 부품 수입시장도 급성장했다. 2019년 베트남 국내 자동차 제조산업을 위해 수입된 부품은 전년 동기 대비 6억 달러 이상 증가한 41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수입 부품은 주로 개별 부품이거나 도요타(Toyota), 현대(Hyundai), 마쓰다(Mazda), 기아(Kia) 등과 같은 현지에 조립생산 형태로 진입한 모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부품을 중심으로 들어왔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수입품 중 최대 90%가 한국, 중국, 태국, 일본, 독일 등에서 수입됐다.
수입차 시장과 수입부품 시장 모두 급성장 하는 추세지만 한가지 눈여겨 볼 만한 사항도 나왔다. 지난 2019년 베트남의 총 수입차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연말부터 베트남의 수입차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 부분에 대해 '놀라운 사실'이라며 주목했다. 특히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11월과 12월에는 수입차의 수가 전월 대비 8600대 이상 감소했다.
많은 전문가들과 자동차 영업 종사자들은 "수입 차량수가 급감한 것은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몇달 동안 수입차량의 수는 줄어 들었지만 차량 가격은 인하되지 않았다. 이는 공급을 제한하는 대신 가격을 유지하는 담합이 자동차업체간 있었지 않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현지 매체들은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규모와 생산량에서 2020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2019년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지만 핵심요소는 가격이라고 내다 보았다. 많은 새로운 모델의 등장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소비 수요 또한 출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자동차 수입 정책 수정, 폐기가 예상되는 부품 수입세 개정 등 정책변화과 함께 빈패스트(VinFast), TC Motor 및 쯩 하이(Truong Hai) 등과 같은 베트남 현지 자동차 사업의 성장으로 가격의 할인요소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전문가들은 "특히 저렴한 차량이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태국, 중국, 일본과 같은 현지가격으로 생산된 전략적인 차량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