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모두 3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더니,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분기순이익은 50% 이상 각각 급증한 것이다.
이들 기간 현대차의 세계 시장 판매는 오히려 감소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를 만나 최근 현대차의 상황을 들었다.
- 현대차가 종전과는 달리,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증가하고 있는데요.
내달 정 수석부회장은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내놓습니다. 현대차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 이번 출시에 대해 업계가 상당한 반향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 GV80이 디자인 완성도는 물론, 인공지능이 포함된 최초의 반자율주행 기능도 갖추고 있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 제네시스 브랜드는 도요타의 렉서스나 닛산의 인피니티처럼 고급브랜드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태어났습니다.
제네시스는 렉서스처럼 아직 법인 분리도 되지 않았고, 전시장도 완전하게 독립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세단 G70, 80, 90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기능적 차이와 함께 차별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에서 인기이고, 중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 향후 해외 시장 성공을 기대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 다만,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나 BMW, 렉서스, 포드의 링컨과 GM의 캐딜락 등은 고급차로 인정받기 위해 수십 년 이상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 정 수석부회장의 노력과 차별화, 여기에 시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네시스에 10년 이상 투자하면 진가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 그동안 제네시스가 세단으로만 승부해, 최근 인기인 SUV에 대한 아쉬움이 컸는데요.
슈퍼카와 초화화 브래드인 롤스로이스, 포르쉐, 벤틀리, 링컨, 마세라티 등이 모두 SUV를 운용하는 이유입니다.
이번에 GV80의 가세는 제네시스가 라인업의 균형을 맞췄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구색 갖추기가 완성되면서 해외 홍보와 판매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세계 주요 브랜드는 모두 SUV를 갖추고 SUV 인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GV80이 고급 SUV로 자리하면서 제네시스가 SUV의 명가가 될 수 있을까요.
GV80 역시 구매 예약 건수가 팰리세이드 못지 않아 올해 대미를 장식할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 수석부회장이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막내인 SUV GV70과 종전 제네시스 쿠페를 잇는 정통 고급 스포츠카도 출시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제네시스 전기차도 분명히 추가될 것이고요. 제네세스의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을 붙이면 더욱 강한 색깔을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제네시스가 적어도 6~7종 정도 라인업으로 다양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선택 폭을 넓혀야 한다는 말씀이죠.
아울러 정 수석부회장은 제네시스의 미래 전략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전시장 분리는 기본이고 법인 분리와 서비스 차별화, 관련 용부품이나 튜닝 등 다양한 상품으로 무장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구해야 합니다.
- 고급 수입차 브랜드와 경쟁을 위한 마케팅으로 해석할 수 있나요?
명품 브랜드는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고객이 자연스럽게 제품에 스며들면서 이루어집니다.
- 고급 브랜드는 완성차 업체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기술 차별화와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데요.
최근 기술 발전과 국격이 높아지면서 고급 가전과 고급 휴대폰 등 다양한 국산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도 국산 명품 브랜드가 탄생하는 기쁨을 정 수석부회장이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