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부동산 산업에 대한 신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앙은행의 경우 5조동(약 2500억원) 이상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해 분기별 보고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1조5000억동(약 750억원)이상의 대출을 보유한 부동산 회사나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8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앙은행 자료를 기준으로 9월 30일 현재 신용증가율은 2018년 말에 비해 9.4% 증가했다. 그동안 고위험 부문, 주로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용은 비교적 크게 통제되어 왔지만, 최근들어 신용증가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동산 대출은 전체 대출의 19.14%를 차지해 2018년 말에 비해 14.58% 증가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과거에는 부동산 회사에 대한 대출과 주택 구매자에 대한 소비자 신용이 별도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 두 지표를 하나로 통합해 부문 내 신용성장률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어 부동산 신용 잔액이 급증했다. 금년 들어 9월까지의 전체 대출 중 부동산 사업 활동을 위한 대출은 5.5% 증가했다.
소비자 신용은 13.9%가 증가했으며, 이 중 주택 구입, 임대, 건축 또는 수리 등 부동산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위한 대출은 19.5% 증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