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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등록금에 허리휘는 미국 가정들,대학 등록금 마련 계좌 '529 플랜' 가입액 사상 최다

가입액 420억 넘어, 지난해보다 7% 증가
18세 미만 아동의 가입 비율은 20% 안 돼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19-10-01 10:58

미국 대학생 가운데 장학금을 받지 못하거나 교육비를 충분하게 마련하지 못한 학생들늠 어쩔 수 없이 빚을 진다. 이런 상황에서  '529 플랜'이 일부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529PLAN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학생 가운데 장학금을 받지 못하거나 교육비를 충분하게 마련하지 못한 학생들늠 어쩔 수 없이 빚을 진다. 이런 상황에서 '529 플랜'이 일부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529PLAN
미국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평균적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교정을 나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대학 등록금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가장 비싸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거나 교육비를 충분하게 마련하지 못한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빚을 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미국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게 '529 플랜(PLAN)'이다.
이 플랜은 대학이나 주정부에서 대학 교육비를 미리 마련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저축 플랜이다. 지난 1996년 도입된 연방세법 529조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플랜에 가입하면 미국 어느 곳에서나 대학 진학 이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부 조지아주 거주자가 서부 캘리포니아주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이 플랜의 가입 혜택은 바뀌지 않는다. 이 529 플랜은 크게 2종류로 분류된다.

'대학 등록금 사전납부 플랜'(prepaid college tuition plans)과 '대학 저축 플랜'(college savings plans)으로 나뉜다.

사전 납부 플랜은 여유가 있을 경우 미리 등록금을 내려고 할 때 활용하면 되고, 저축 플랜은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하며 원금을 불리는 방식이다,
시장전문조사업체 마케워치(Market Watch)는 올들어 현재까지 529 플랜 계좌의 가입액이 3524만 달러(약 423억 원)에 달했다고 대학저축플랜네트워크(college Savings Plans Network)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 늘어난 수치이다. 네트워크에 따르면 6월 당시까지 529 플랜의 계좌는 1400만개로 지난 해 말 1380만개에 비해 20만개 늘었다. 이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Fed)에 따르면 미국 대학생들이 전체 채무액은 1조5000억 달러(약 1800조 원)에 달한다. 대학 졸업생 1인당 빚은 3만2700달러(약 3924만 원)에 이른다.

연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을 때 최근 2년 사이 2년제 대학 등록금은 1960달러(약 235만 원), 공립 4년제는 6870달러(약 824만 원), 4년제 사립학교는 1만820달러(약 1298만 원) 증가하는 등 등록금 부담액이 크게 늘고 있다.

등록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장학금을 받을 기회는 그와 비례에 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529 플랜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대학저축플랜네트워크의 짐 디둘리오(Jim DiUlio) 회장은 설명했다.

529 플랜 계좌 가입 증가 흐름 속에 미국 일반 가정들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뉴스는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일반 가정의 현금 여유분은 500달러(약 60만 원) 내지 1000달러(약 120만 원)가 되지 않는다는 통계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또 529 플랜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는 부모에 대한 금융 신용지수를 낮추는 원인으로도 작용된다. 대학 준비생을 제외한 18세 이하 아동의 금융 계좌 건수는 많지 않다.

'세이빙포칼리지'(Saving for college)의 마크 칸트로이츠(Mark Kantrowitz) 부사장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일반 가정에서 18세 미만 자녀가 529 플랜 계좌에 가입한 비율은 전체의 18%에 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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