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의 차랑 번호 인식카메라 업데이트 착수율은 91.4%, 완료율은 46% 수준으로 파악됐다. 착수율은 이달 말까지 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를 마치기로 계약을 완료한 비율을 의미한다.
부문 별로는 공공청사·공항·철도·공영주차장 등 공공부문의 착수율이 96.4%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민영주차장·쇼핑몰·병원·학교 등 민간부문의 착수율은 83%로 공공부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다.
정부는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현 7자리 번호체계로 등록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파악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기로 하고 다음달 2일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차량 출입, 주차요금 정산 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현장별로 인력 배치, 안내 강화 등의 조치를 할 것이다”며 “관련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국토부와 지자체에 현장대응팀을 구성하고 민원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