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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네시아 정부, 국내선 운임상한 12~16% 인하…소비자 부담 여전

가루다항공, 라이언에어, 씨티링크항공 등 작년 말 국내선 항공운임 60~70% 인상… '담합 의혹'

박상후 기자

기사입력 : 2019-05-17 14:01

가루다항공 여객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가루다항공 여객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인도네시아 정부가 높아진 항공권 가격을 잡기 위해 국내선 운임상한을 12~16% 인하한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부디 까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말 급증한 항공권 가격을 내리기 위한 대책으로 국내선 운임상한을 12~16% 인하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항공권 가격이 60~70% 인상된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루다항공, 라이언에어, 씨티링크항공 등 인도네시아 항공사들은 지난해 연료비 상승 등을 이유로 국내선 항공권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됐다.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선 이용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17.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항공권 가격 상승이 연료비가 아닌 인도네시아 항공사들의 가격 담합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연료비는 항공권 가격 책정에 적은 부문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항공권은 항공기 보험 비용, 승무원·기술자 급여 등 항공기 비용 43%, 유지 보수 비용, 공항 서비스, 음식 비용 등 비 항공기 비용 33%, 연료비 24%로 구성돼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 인하를 위해서는 부가가치세 기준을 조정하거나 항공사의 마진율을 낮춰야 한다"며 "운영 비용의 모든 구성 요소를 낮춰도 마진율이 높다면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두 차례 추락사고를 낸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신형 여객기 'B737 맥스 8'의 자국 내 운항을 영구적으로 금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선 가루다항공 1대, 라이언에어 13대를 각각 보유·운용하고 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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