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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불황에 10분기만에 최저 영업이익…비메모리 투자 필요 더욱 명확해져

1분기 반도체 영업익 10兆 증발…“메모리 쏠림 구조론 실적 널뛰기 피할 수 없어”
삼성전자‧정부, 非메모리 집중 육성 공감…삼성 “2030년까지 133兆 실탄 풀어 종합 1위 오를 것”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19-04-30 13:25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 라인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과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으로 1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 10조원가량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15% 폭락한 6조23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분기(5조2000억 원)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3.5%, 56.8% 감소한 52조3855억 원과 5조436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의 급격한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회사는 부품(DS) 부문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8%씩 감소한 20조6200억 원, 3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DS부문 중 반도체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12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1조5500억 원)에 비해 무려 10조원이나 증발했다. 반도체분야 영업이익이 5조 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4분기(4조95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메모리사업 부진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갉아먹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사업 투자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부문은 가격 변동이 커 부침이 심하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가 메모리에 지나치게 편중될 경우 업황에 따라 전체 실적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며 “비메모리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수익구조의 안정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5G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System on Chip)개발에 주력해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스템 반도체 제품군 다변화와 EUV 4 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 1월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2030년 비메모리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부 역시 기형적인 한국 반도체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메모리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스템반도체를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과 함께 3대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까지 시스템반도체 등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종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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