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6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라는 브랜드에는 저의 40대와 50대, 60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여러분이 그렇듯 제게도 아시아나는 '모든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