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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대역전 우승 …“호랑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4-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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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PGA투어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제83회 마스터스 최종일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역전우승을 거뒀다. 자신의 다섯 번째 그린재킷과 메이저 통산 15승째를 거두며 현역 속행까지 우려됐던 스캔들과 부상을 털고 완전 부활을 했다. 이로서 잭 니클라우스의 사상 최다 메이저 18승에도 세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2017년 요추고정 수술을 받기 전에는 투어는커녕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정도의 요통에 시달리던 43세의 그가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타이틀을 마침내 차지했다. 마스터스 우승은 2005년 이후 5번째이며 또 3일째를 끝내고 선두가 아닌 상태에서의 역전 메이저 타이틀 획득도 우즈에게는 첫 경험이 되었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일을 맞은 우즈는 파5의 15번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낚아 통산 13언더파 단독선두로 뛰어오른데 이어 파3의 16번 홀에서도 1.2m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2홀 남기고 리드를 2타 차로 벌렸다.

그리고 17번 홀을 파로 끝내고 맞은 18번 홀에서는 빽빽하게 에워싼 갤러리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기다리는 그린에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다가섰지만, 마지막 퍼팅을 마친 후 승리의 포즈와 환희의 포효를 내뱉으며 스포츠 사에 남을 기적적인 컴백공연을 기뻐했다.

최종 홀 그린에서 내려온 우즈는 1997년 첫 우승 때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한 것처럼 어머니와 포옹을 나누며 아들을 얼싸안았다. 볼트로 허리를 단단히 고정한 갤러리가 우즈의 이름을 연호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었고 클럽하우스 입구에서는 경쟁자들이 우승을 축하했다.
우즈는 이로써 니콜라우스가 갖고 있는 마스터스 최다 6승과 샘 스니드가 가진 PGA투어 최다승 기록에도 한걸음 차로 육박한 투어 통산 81승을 장식하고 있다.

마지막 날 스코어를 2타차로 늘린 우즈는 통산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으며, 1타 차 2위에는 메이저 3승의 브룩스 켑카,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슈펠레 미국 트리오가 차지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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