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정부는 금융회사의 여신심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3년 동안 100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72조 원의 정책자금을 공급, 일자리 17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정부부처는 21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을 열고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혁신 중소·중견기업에 기술금융으로 90조 원, 일괄담보대출로 6조 원, 성장성 기반 대출로 4조 원 등 앞으로 3년 동안 100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업여신시스템을 개편하기로 했다.
올해는 일괄담보제도를 정착시키는 첫해로 규정했다.
일괄담보제는 특허권과 생산설비, 재고자산, 매출채권 등을 포괄, 한 번에 담보물을 평가·취득·처분하는 제도다.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 2020년까지 기업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해 기술력만 갖추면 신용등급도 높아질 수 있도록 여신심사모형을 개편하기로 했다.
또 2021년까지는 기업의 자산과 기술력, 영업력 등 미래 성장성까지 종합 평가하는 '통합여신심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은 대출 승인을 넘어 더 많은 대출을 낮은 금리로 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7만 개 주력산업·서비스 기업에 72조 원의 정책자금을 공급, 17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2000여 개 기업의 산업재편 및 연구개발(R&D) 지원에 12조 원을 공급, 신규 일자리 4만 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 6만8000개 유망서비스 산업 기업에 5년간 6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 1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