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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불편한 진실’ 경유차 주행 더 늘고, 친환경차는 줄어

교통안전공단 작년 사용연료별 주행거리 집계…경유차 50% 첫 돌파, 5년간 1위 고수
친환경 저감 LPG차량 4.9% 감소, 하이브리드·전기차 34%↑ 불구 전체비중 2% 미미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19-03-16 07:30

[글로벌이코노믹 유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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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최근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되며 국민건강에 적신호를 주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친환경차보다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경유차를 줄기차게 더 이용하는 ‘이율배반적 자동차문화’를 드러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15일 발표한 ‘2018년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에서 지난해 국내 총 자동차 주행거리 중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자동차 주행거리는 3271억㎞로 전년대비 2.3% 증가했고,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2만 2882대로 1년 전보다 3.1% 늘어났다.

그러나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9.5㎞에서 39.2㎞로 0.3㎞(0.7%) 줄었다.
문제는 사용연료별 주행거리로 경유차는 1642억 6400만㎞로 전년대비 4.7% 늘어난 전체의 50.2%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2014~2018) 사용연료별 주행거리에서 경유는 줄곧 증가세를 보이며 1위를 고수해 왔다.

반면에 미세먼지 저감의 LPG차량은 지난해 주행거리 3만 6063㎞로 전년대비 4.9% 감소했다. LPG차량은 최근 5년간 추이에서도 계속 비중이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오일+전기 호환)와 전기자동차는 지난해 62억 1100만㎞로 전년대비 33.7% 크게 증가했으나, 전체 비중에서 1.9%로 매우 미미한 수준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휘발류차는 1169억 5200만㎞로 지난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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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최신 경유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장치 장착이 늘어나고 있지만, 노후 경유차는 여전히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등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해 미세먼지 고농도 단계에 따른 비상저감조치 시 차량운행을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중의 하나로 지목되는 경유차의 주행거리 증가는 국민건강 위험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해 지역별 연간 자동차 주행거리 전년대비 증감률에서는 서울시가 유일하게 0.7% 하락한 반면, 세종시는 16.7%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서울시는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전년대비 감소를 보인데 비해 세종시는 주민등록 세대수의 증가(13%)로 주행거리가 증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유명현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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