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Q17 실적은 매출액 4조4780억원(-20.3%YoY), 영업이익 1299억원(+157.3%YoY)(OPM 2.9%)으로 추정된다.
반면, 현대삼호중공업의 견조한 이익흐름 및 미포조선의 이익증가로 인해 조선부문의 이익증가가 기대된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계약변경 및 지체상금 환입에 따른 부분이 약 1469억원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543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 흐름을 4Q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Q17에는 1회성 이익뿐 아니라 1회성 비용도 대거 계상(-1,024억원) 반영된 것을 감안한다면, 4Q17에도 1회성 손익에서는 기여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감소추세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전월(114.4억달러) 대비 7.6억달러가 증가한 122억달러로 추정된다.
수주잔고 감소로 인한 매출감소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지적이다. 2017년 남은기간 뿐 아니라 2018년 신규수주를 통해 수주잔고는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출 감소도 그리 긴 기간 이상으로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향후 주가는 현재 PBR 0.8배에 불과한 저평가상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수주잔고 감소세를 멈출 수 있느냐와 함께, 외형축소에도 불구 실적저점을 지킬 수 있느냐가 향후 주가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