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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키워드는 '脫 가솔린'… AI 등 탑재 최첨단 기술 흐름 한눈에

독일 전기차로 모델 체인지 가속도... 39개국 1000개사 참가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7-09-21 10:28

독일에서 열린 '제6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7'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탈 가솔린 자동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렸다. 자료=공식웹 IAA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에서 열린 '제6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7'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탈 가솔린 자동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렸다. 자료=공식웹 IAA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에서 열린 '제67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7'이 폐막을 사흘 앞두고 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스마트화와 신에너지화라는 비전을 가진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이번 모터쇼는 업체와 소비자의 기대에 부푼 전시회가 되고 있다. 올해 세계 최첨단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이 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소개한다.

전 세계 39개국 1000개사가 참가한 이번 모터쇼에는 독일 3대 자동차 메이커인 벤츠와 BMW, 폭스바겐의 다양한 신차를 비롯해 전 세계 자동차메이커의 신차 228대와 혁신 성과 363개가 소개됐다. 또한 국제적인 유명 자동차 메이커나 부품 업체 외에도 구글, IBM, 지멘스, 카스퍼스키 등 수많은 IT기업이 참여했다.
벤츠가 전시한 세계 최초의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SUV 'GLC G-CELL'은 2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해 연속 400㎞의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미니(MINI)의 EV 컨셉트 카 및 EV SUV 차량 'BMW X7i'를 전시해 주목받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는 고급 신에너지 자동차 'A8'을 전시했고, 포르쉐는 EV 스포츠카 'Mission(미션) E'를 내놓았다. 특히 미션 E는 15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100% 충전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는 혁신을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은 전체 모터쇼의 40%를 장악하는 무서운 경쟁력을 선보였다. 체리(奇瑞)와 창청(长城), 바오장(宝藏)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가 전시회를 장악하다시피 했다

체리는 무려 5대의 차동차를 전시했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체리 최초의 스마트화 SUV 자동차 'EXEED TX'였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해 언어에 의한 커뮤니케이션과 스마트 온라인 내비게이션, 얼굴 인증,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신세대 기능을 탑재해 인기를 끌었다.
■ 전기차로 모델 체인지 강요하는 독일 자동차 산업

올해는 노르웨이,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연이어 휘발유 차량의 판매금지를 선언하고 있다. 중국 또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비율 규정과 가솔린 차량의 생산 및 판매 금지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올해 모터쇼에서 독일 업체는 전대미문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부정 문제가 진정 국면을 맞이함과 동시에, 벤츠와 아우디의 배기가스 부정 문제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동시에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는 독일 브랜드의 명성에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렸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일부 정당과 지방 자치 단체는 가솔린차 전면 금지를 요구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독일 정부는 다양한 관계자를 모아 자동차 서밋을 개최했다. 자동차 산업을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경제적 손실과 명성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메르켈 총리는 자동차 업체에 대해 기존의 가솔린 ​​자동차를 새로운 에너지 차량 및 스마트화 모델로 체인지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기 전 독일 메르켈 총리는 "이번 모터쇼는 매우 특별하다"며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현재 크게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데, 이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자동차 산업은 독일 경제 발전을 위한 큰 버팀목이며, 수출 강국으로 '독일 제' 브랜드의 명성을 짊어지고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완전히 가솔린 자동차를 포기한다고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양한 엔진 기술에 대한 기대는 숨기지 않았다.

세계 자동차 산업은 '탈 가솔린 자동차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기대와 함께 바람직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모습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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