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삼성수능' GSAT(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 : 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16일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열린 가운데 출제 문제 유형과 응시자 규모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GSAT는 삼성이 지난해 채용제도를 개편한 이후 세 번째로 시행된 것이다.
16일 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된 삼성 직무적성검사에서는 140분간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문항이 출제됐다.
직무상식 영역에서는 역사 문제와 과학기술 문제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에서는 각 왕조나 역사적 사건을 제시하고 순서대로 나열하도록 했다. 위화도 회군,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등 동서양 사건의 시기를 비교하는 문제도 제시됐다.
삼성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준비하는 기술과 관련한 문제도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증강현실(AR),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퀀텀닷, 생체인식 기술, 5세대통신(5G) 등 질문이 주를 이었다.
모루밍족, 체리피커, GNI·GDP·GNP의 개념도 등장했다.
한편 삼성은 GSAT의 고사장 수와 응시생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채용제도 개편으로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GSAT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결원이나 허수 응시생은 줄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채용 인원 역시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1월에서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주영 기자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