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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교역에 새 변수, 서비스형 수출모델 적신호... 유일한 경상수지 흑자 창구 러시아인들 의료관광, 한국에서 중국으로 급선회

러시아 고객 위해 '맞춤형 휴양과 한방의료 결합형 상품전략' 주효

전명수 기자

기사입력 : 2016-03-0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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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최근 중국행 한방의료관광을 택하는 러시아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선 그동안 한국형 의료관광을 선호했던 고객들이 중국 한방의료관광으로 대이동하는 게 아니냐라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극동러시아 통신 노바스치브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훈춘을 방문한 러시아인이 무려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춘 전체 시민이 2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인구의 60%를 상회할 정도의 증가세는 중국전역에서 조차 보기드문 경우다.
중국 측이 긴 여행을 선호하는 러시아 국민성을 충분히 반영하여 휴양과 한방치료를 결합한 요양상품을 출시하며 러시아고객의 발길을 중국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북한과 러시아가 접경한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극동러시아 의료관광고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극동러시아 의료관광고객을 단번에 접수하는 건 아닌지 업계에선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로 쇼핑과 한방의료관광를 겸한 장기 요양목적으로 방문하는 러시아고객이 꾸준히 증가추세라고 훈춘시 관계자는 밝혔다. 심지어 훈춘에 주택을 구입하여 거주민으로서 머물고 있는 러시아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물가와 극동러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인프라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극동러시아 연해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차량으로 고향인 극동러시아를 쉽게 오고갈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훈춘 외에도 인근 하얼빈 중심으로 흑룡강성 또한 한방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러시아 의료관광 고객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고객 유치확대를 위해 휴양시설 단지내 한방의료진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는 리조트도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의 러시아의료관광 고객 흡수하기가 본격화되는 징후가 도처에서 목격되고 있다.

또한 남중국 하이난성의 산야지역이 최고의 휴양지로 새롭게 떠오르며 러시아뿐 아니라 구소련권 CIS권역에서 한방치료 목적으로 방문고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CIS권역에서 방문한 고객만 3만 명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치료와 관광을 겸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는 중국업계의 전략이 들어맞은 셈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특히 구소련권 고객이 찾는 한방의료관광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한해 평균 8만 여명의 구소련권 고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14년 한국행 의료관광을 택한 러시아고객은 3만1000명 규모로 전체 외국인환자 현황에서 약 12%를 차지했다. 이후 러시아의 경제불안 고조로 루블화 가치가 대폭 하락하며 의료관광 고객수가 하락추세로 전환됐다. 한러 양국간 교역에서 유일한 서비형 수출모델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러시아 의료관광시장을 개척했던 한국이 어려워진 러시아경제상황 탓에 중국에 고객들을 빼앗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좀더 고객 우선중심의 새로운 방향성 정립이 요구된다.
전명수 기자 ms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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