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러시아, 중국과 합작으로 첫 고속철도 구축사업 연내 본격화

중국업체 지난해 설계용역 수주…시진핑 주석 5월 방러 맞춰 합작기업 공표 추진

전명수 기자

기사입력 : 2016-02-18 06:44

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글로벌이코노믹 전명수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을 연결(약 770km)하는 고속철도 공사가 중국과 합작으로 연내 착공할 전망이다.

러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구축사업이기도 한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과 합작사(Joint Venture Company)를 설립하여 철로연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RI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재 합작회사 추진과 관련, 양측 사업자간 서로 상세 설립조건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모스크바~카잔 고속철도건설 사업은 글로벌 철도기업들이 지난해 수주를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중국도 당시 고속철 공급자 선정 및 철로건설 공사사업 수주를 목표로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했다. 러시아가 서방과의 관계악화로 뚜렷한 대안이 없자 러시아는 첫번째 고속철도구축사업을 결국 중국에 넘겨주었다.

중국의 국영 고속철 제작사 중궈중처는 지난해 6월 러시아측과 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는 러시아측 사업자와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철로공사 계약자로서 건설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고속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총비용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중국정부에서 총 사업비의 70%를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하는 구도로 추진중이다.

지금까지 고속철 설계비로 약 3300억원이 집행됐으며, 이번 철로연결 공사에 들어가는 사업비 8000억원은 러시아 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4조원은 중국은행이 오거나이징하는 금융구도와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 비용은 대부분 고속철 제작비용으로 쓰여진다.
이번 고속철도 건설구간은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니쥐니노버고로드, 체복사리 등을 거쳐 카잔까지 연결된다. 현재 모스크바에서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수도 카잔까지 일반 열차편은 11시간 50분이 소요되는데,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3시간 50여분으로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철도공사측은 전했다.

모스크바~카잔 고속철도 철로연결 건설사업에 대한 양국간 정식 협정은 오는 5월 시진핑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시점에 맞춰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러시아 국영 철도공사측은 모스크바~베이징 구간 고속철로 사업 또한 내부적으로 경제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 구간은 중국과 러시아 국경까지 약 1000km구간 철로건설이 이미 완료되어, 중국 국경부근을 시작으로 모스크바까지 연결하면 모스크바~ 베이징구간이 고속열차를 통해 승객과 화물운송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 러시아 경제전문 기자의 눈

[러중 고속철도건설(모스크바~카잔) 프로젝트 합작일지 브리핑]

● 추진경과 :
- 2015년 8월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수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양국 경제공동체 협력의 일환으로 고속철도건설 사업 공동투자 합의

- 2015년 6월 :
양국간 고속철도 설계용역 계약체결
: 주 계약자 중국 국영 철도제작사 중궈중처와 러시아 협력업체와 컨소시움 구성

# 당시, 모스크바~카잔을 운행할 고속철 설계계약은 장기오리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체결식에 직접 참석하며 중국정부 차원에서 얼마나 수주에 큰 공을 들였던 사업인지에 대해 명확히 알려짐

- 2016년 5월(예정) :
양국 정상회담석상에서 양국 합작사 설립을 통한 철도연결공사 (모스크바~카잔) 협정 체결 추진

● 향후 전망 :
지난해 러중간 합작사업이 확정됐을 당시 러시아 현지 언론매체는 러중간 가스파이프 라인 구축 프로젝트는 진행이 더디지만, 고속철도사업은 양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하기 때문에 빠른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한바 있음

러시아는 2018년 월드컵 등 각종 국제행사유치를 위해 구소련시대의 열악한 교통인프라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은 자국내에서 그동안 쌓았던 고속철로구축 사업경험을 해외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음. 따라서, 프로젝트는 무리없이 공기에 맞춰 마무리될 것으로 보임
전명수 기자 msjeon@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