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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시장 비메모리 빠른 성장세

기사입력 : 2012-11-01 09:33

[글로벌이코노믹=노진우기자] 최근 국내 반도체 시장구조가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메모리 분야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나타내면서 향후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문 모두에서 글로벌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동욱) 미래융합연구실 이은민 부연구위원은 '방송통신정책'(제24권 20호) ‘동향 : 국내 반도체 시장구조 변화와 향후 전망’에서 지금까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특징과 함께 최근 시장구조의 변화를 전망했다.
▲ 자료: Gartner (2012.10)전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모바일 환경의 확산과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가전․자동차․항공․우주산업 등 수요처의 다변화 및 고도화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매출규모는 2012년 3086억 달러에서 연평균 4.9%씩 성장해 2016년에는 389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메모리 시장은 2012년 589억 달러에서 2016년 798억 달러에 이르고, 시장규모가 훨씬 큰 비메모리시장의 경우 2012년 2497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3094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반도체 산업은 이동전화단말기, 디지털TV 등과 함께 우리나라 ICT 산업이 강점을 가진 대표적인 품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D램, 낸드 플래시)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 메모리 부문은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부문이 가지는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의 산업구조가 메모리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은 산업구조적 측면에서의 한계로 지적됐다.
지난 10년간 국내 반도체 생산액에서 메모리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2%에서 2011년 53%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스템반도체, 광전자, 반도체부품 등의 비메모리반도체가 모바일 환경의 확산과 더불어 글로벌 밀리언셀러인 아이폰, 갤럭시폰 등 국내 비메모리의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되는 상황과 맞물려 그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반도체 수출의 경우 비메모리 산업의 부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2011년 반도체 수출액 500억 달러 중 메모리 반도체는 235억 달러(4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0년 초반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다.

실제로 9월 누적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1% 하락하며 반도체 수출에서의 비중이 40%로 더욱 축소됐다. 이와 같은 실적악화는 경기침체에 따른 PC, 휴대폰 등 ICT 기기의 성장률 둔화와 D램 공급과잉으로 인한 ASP(평균판매가격) 하락 및 엘피다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업황부진이 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용 모바일AP(Application Processor)의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국내 반도체 시장구조가 메모리반도체 일변도에서 시스템반도체 부문으로 그 비중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1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사업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368억 달러)로 삼성전자가 210억 달러, 하이닉스가 9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매출액의 대부분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이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9.7%로 나타났다. 비록 아직까지 비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의 국내 사업자들의 비중은 메모리반도체 부문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지만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메모리 부문의 경우 국내 사업자들의 전 세계 점유율(약 50%의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국내 업체는 20나노 공정기술을 보유한 반면, 3위 업체인 엘피다는 미세공정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20나노 공정의 적용이 본격화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메모리 시장에서의 국내 업체와 후발업체 간의 실적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메모리 부문의 경우, 삼성전자가 밀리언셀러인 갤럭시와 아이폰에 모바일AP를 공급하고 있어 2013년에도 높은 실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 등을 겪으며 아이폰용 AP를 중장기적으로 다변화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향후 모바일용 AP 이외의 제품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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