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양해각서 대부분 협상 완료"…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소식에 시장 안도감 확산
공포심리 걷히자 알트코인 폭발적 상승…네어프로토콜·월드코인 등 AI 자산 급등세 주도
최종 타결까지 제재 완화·핵 프로그램 등 난제 산적…시장, 트럼프 입에 긴장 속 주시
공포심리 걷히자 알트코인 폭발적 상승…네어프로토콜·월드코인 등 AI 자산 급등세 주도
최종 타결까지 제재 완화·핵 프로그램 등 난제 산적…시장, 트럼프 입에 긴장 속 주시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양해각서(MoU)가 대부분 협상되었다"고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며칠간 이어진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비트코인(BTC)은 지정학적 압박으로 인해 한때 7만 5000달러선 아래로 밀려나며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이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24시간 만에 1.4%가량 반등하며 약 7만 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 및 주요 관계국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별도의 통화를 갖고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글로벌 에너지 대동맥 '호르무즈 해협'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번 연쇄 회담은 양국 간 '평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번 합의의 핵심 조건 중 하나로 그동안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명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강력한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 지역의 갈등은 글로벌 자산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꼬리 위험)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해협이 정상화되면 석유 시장의 공급 압박이 풀리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움직임은 장중 급격한 V자 반등을 그리며 이 같은 기대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공포 끝나자 돈 몰린다"…알트코인, 비트코인 넘어서는 폭등세
특히 이더리움의 특별한 움직임 없이도 인공지능(AI) 관련 토큰들이 상승장을 견인했다. 네어프로토콜(NEAR Protocol)은 24시간 동안 14.8% 급등했으며, 주간 상승률은 62%를 돌파했다. 월드코인(Worldcoin) 역시 하루 만에 8.7%, 일주일간 26%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개인정보보호(프라이버시) 관련 자산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캐시(Zcash)는 하루 새 8.8%, 주간 기준으로는 28% 가까이 상승하며 대형 알트코인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온도(8.5%), 모르포(7.8%), 하이퍼리퀴드(6.3%)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회복 가속도를 높였다.
최종 서명까지 남은 난제들…'정식 협정' 전환 여부가 관건
다만 가상자산 시장의 본격적인 추세 전환은 이번 양해각서가 구체적이고 최종적인 평화 협정 틀로 완전히 전환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양국 간에는 경제 제재 완화 범위, 이란의 핵 프로그램 동결 및 사찰, 향후 재공격 방지를 위한 상호 보장 조치,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해상 법 집행권 등 휘발성 높은 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긴장 완화의 확실한 신호로 받아들이며 한 달 만의 최저치에서 빠르게 벗어났다"면서도 "알트코인의 강한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려면 향후 며칠간 발표될 구체적인 합의안 내용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