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필리온, 불투명한 플랫폼에 XRP 예치 땐 위험천만한 '셀시우스 사태' 재현 우려
스트림 파이낸스 9,300만 달러 손실 사태 재조명…디파이 투자 '신중론' 급부상
플레어, XRP 커뮤니티 위한 투명한 디파이 대안 제시…FXRP 유입액 1억5,000만 달러 돌파
스트림 파이낸스 9,300만 달러 손실 사태 재조명…디파이 투자 '신중론' 급부상
플레어, XRP 커뮤니티 위한 투명한 디파이 대안 제시…FXRP 유입액 1억5,000만 달러 돌파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필리온은 최근 X(옛 트위터)에 "어떤 상황에서도 현재 존재하는 일부 금고처럼 XRP를 블랙박스에 넣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시하며, 명확한 운영 투명성 없이 XRP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특정 중앙 집중식 또는 반투명 볼트(Vault) 서비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필리온은 특정 플랫폼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커뮤니티 내에서는 그가 지칭하는 플랫폼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한 X 사용자는 "투명성에 대해 얘기하면서 너무 모호하게 말했네"라며 구체적인 이름 언급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DeFi 스테이킹 폭락 사태: '스트림 파이낸스' 9,300만 달러 손실
이번 경고는 특히 지난 지난 4일 스트림 파이낸스(Stream Finance)가 외부 펀드 운용사의 자산에서 약 9,3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출금 및 입금을 중단한 직후에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트림 파이낸스 사건이 과거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던 셀시우스(Celsius) 사태와 유사한 사례라며, 투자자들이 과거의 교훈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온은 이러한 위험 속에서 플레어가 XRP 커뮤니티를 위해 특별히 구축된 분산형 금융(DeFi)을 통해 더 안전하고 투명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레어는 XRPFI를 위한 투명한 DeFi 도메인입니다"라고 덧붙이며, XRP 기능을 분산형 프로토콜과 통합하기 위한 플레어의 지속적인 노력을 언급했다.
XRP DeFi 상승세 속 '신중한 접근' 필수
실제로 최근 개발자들이 토큰화된 스테이킹을 모색하면서 XRP를 중심으로 한 DeFi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플레어의 생태계는 FXRP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며 출시 후 몇 달 만에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XRP 유입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동시에 다른 플랫폼들도 XRP DeFi를 홍보하고 있지만, 필리온의 성명은 XRP 관련 수익을 홍보하는 모든 플랫폼, 특히 사용자 자금 처리 방식을 숨기는 플랫폼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난 9월, XRP 해설가 디지털 에셋 인베스터(Digital Asset Investor)는 높은 수익률 상품의 보안 우려를 이유로 8~10% 수익률 상품에서 옵트아웃한다고 발표하며, 보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익률 일부를 희생하는 대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경고는 폰지 사기, 매도프 사기부터 2008년 모기지 사태, 그리고 셀시우스와 앵커(Anchor)와 같은 최근 암호화폐 붕괴에 이르기까지, 과거 금융 위기에서 얻은 교훈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높은 수익률이 심각한 위험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XRP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점은 투명성의 중요성이며, 투자자는 쉬운 수익을 약속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에 철저한 실사(Due Diligence)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