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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국내·외 ETF 수익률 동반 1위...'PLUS K방산' 올해 212%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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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장기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올해 ETF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LUS 브랜드 ETF가 국내와 해외 주식형 ETF 부문에서 나란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는 올해 212.01%(10월 31일 기준)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132% 상승하며 해외 주식형 ETF 부문 1위에 올랐다.

'PLUS K방산'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ETF 중 가장 먼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대표 상품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순자산총액 1조2710억원으로 올해에만 1조원 넘게 몸집을 키웠다.

한화자산운용은 지정학적 긴장과 안보 불안이 고조되던 시기 방위산업의 성장성을 선제적으로 포착해 방산 테마 ETF를 출시했다. 이후 K방산 산업이 실적과 수주 양면에서 급성장하면서 ETF 수익률도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ETF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K방산 4대 기업'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업의 2024년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2조2,08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수주 잔고는 100조원을 넘었다(회사 자료 기준). ETF 성과는 이 실적 호조와 맞물려 한화자산운용의 테마 선도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HANARO 원자력 iSelect'(191.47%), 'TIGER 200 중공업'(182.62%), 'TIGER K방산&우주'(179.10%) 등이 뒤를 이었으나 PLUS K방산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ETF 운용 전략이 단순한 테마 추종을 넘어 산업 트렌드의 핵심 축을 정확히 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부문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AI(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3강을 비롯해 AI 서버 및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글로벌 HBM 시장 규모는 2025년 140억달러에서 2027년 395억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HBM은 AI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며 최근 엔비디아 GPU 공급망과 함께 AI 투자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3E 양산 본격화,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향 공급 재개 소식 등이 ETF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PLUS ETF 전체 순자산총액은 10월 30일 기준 7조22998억원으로 2024년 말 약 3조3400억원에서 2배 이상 늘었다. PLUS 시리즈는 방산, HBM, 그룹주, 태양광 등 핵심 제조 테마를 아우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자체 분석 결과 올해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3종이 한화 PLUS 브랜드로 확인됐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ETF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PLUS ETF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집중하며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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