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니어스법, 리플 RLUSD·XRP 시장 지배력 촉진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니어스(GENIUS) 법안에 서명한 이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지형 변화에 대한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블랙 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의 공동 창립자 버산 알자라(Versan Aljarrah)는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와 XRP가 향후 몇 달 내에 테더(Tether)의 USDT를 압도할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알자라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새롭게 제정된 지니어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로 미국 재무부가 리플의 RLUSD를 디지털 달러 발행의 주요 수단으로 채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알자라에 따르면, RLUSD는 지니어스 법안의 규제 요건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다. 그는 "리플 스테이블코인이 완벽하게 규정을 준수하며 미국 달러, 미국 재무부 채권 및 기타 현금 등가물로 전액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알자라는 지니어스 법 준수 외에도 XRP 원장(XRPL)이 RLUSD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XRP 원장의 유동성 계층이 글로벌 상거래에 필요한 중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제 계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하원에서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미국 내 강력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도입했다.


알자라는 향후 몇 달 안에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지니어스 법안이 규제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감사와 규제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그 결과, 규제되지 않은 자산에서 리플의 RLUSD와 같은 완벽하게 규정을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테더는 시가총액 1,610억 달러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RLUSD는 5억 2,700만 달러 규모이다. 지니어스 법안 통과 이후, 테더는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 스완 캐피털리스트 공동 창립자는 XRP가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니어스 법안 통과 후 다음 단계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재정의하기 위한 금 기반 재무부 토큰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XRP는 3.4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은 새로운 RLUSD 토큰을 계속 발행하고 있다.

이번 진어스 법안 통과와 이에 따른 전문가들의 분석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역학 관계에 중요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규제 준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기존 시장의 강자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