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 거래소 상장사 커버(Cover Corp.)가 운영하는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소속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세레스 파우나'가 졸업(계약 종료)한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로 활동을 마무리한 멤버가 나왔다.
커버 측은 공식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1일 "영어권 그룹 홀로라이브 잉글리시(EN) 소속 세레스 파우나가 내년 1월 4일부로 졸업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며 지금까지 활동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파우나는 연이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홀로라이브 합류 이후 정말 많이 성장했으나 회사, 운영진과의 의견과 방향성 차이로 졸업을 결정했다"며 "어렵사리 내린 결정이었으며 더욱 오래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로라이브에선 올 8월부터 일본 본토의 '미나토 아쿠아'와 '사카마타 클로에', 영미권 멤버 '왓슨 아멜리아'까지 4명의 멤버가 연이어 활동 종료와 졸업을 선언했다. 1월 계약 위반을 이유로 졸업한 '요조라 멜'을 더하면 한 해 동안 5명의 멤버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연이은 졸업과 활동 종료로 팬덤 사이에선 불안감이 번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홀로라이브가 인터넷 방송이 아닌 오프라인 콘서트와 공연을 중시하는 등 '아이돌'에 초점을 맞춘 방향성에 문제가 생긴 것이란 추정도 있다.
그러나 파우나는 졸업 안내 방송에서 "많은 이들 앞에서 노래하고 공연하는 것은 행복했다",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아 떠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를 부인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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