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스엠,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가 급등

에스엠[041510] 주가가 카카오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 주가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77% 상승한 9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9만9800원(+10.77%)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035720]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것이 에스엠 주가 오름세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에스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에스엠 지분 9.05%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가 에스엠 2대 주주로 올라섰으나 에스엠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 측은 지난 7일 에스엠 이사회가 카카오에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결정은 상법과 정관을 위반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최대주주 지분 인수 대상자로 언급되던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며 SM 경영진(및 얼라인)의 편에 서게 되었다. 최대주주는 그간 그려온 경영권 매각의 그림이 어그러지는 상황에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며 “용인될 경우 지분 경쟁으로 인한 슈팅이 나올 수 있으며, 용인되지 않을 경우 카카오 혹은 제 3자향 매각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