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이 들어있는 투자자인 ‘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된 지난해 1월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이 종목 주식을 4조7800억원 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금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시장에서 총 1조1500억원을 팔았다.
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지만 코스피 주식은 전반적으로 많이 팔았다. 기금이 꾸준히 주식을 사줌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국내 증시가 부진했지만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7월 4일 35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이것이 역대 최저가였다. 지난 20일에는 46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저점에 비해 33.38% 올랐고 상장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는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1년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가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증권가에선 일시적 문제로 보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바이(Buy), 목표주가 61만원 유지”라며 “3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신차 출시 및 프로모션 예상. 주요 고객사(테슬라, 폭스바겐, GM 등)의 사전 주문량, 대기시간 등을 통해 건재한 수요에 대한 확인 필요. 주요 고객 중에서는 매 분기 신차 출시를 계획중인 GM향 수요 증가를 기대”라고 예상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은 매수(유지)이며, 목표주가는 69만원(유지)”이라고 밝혔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 유지”라며 “주가는 우려 요인 해소 이후 2월부터 반등 기대. 최근 테슬라 중심 전기차(EV)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와 오버행 이슈로 주가는 부진했으나, 4분기 실적발표(1/27)를 통한 23년 실적 불확실성 완화 및 우리사주(3.4%) 오버행(잠재적 과잉 주식물량) 이슈의 해소(1/30) 국면 이후 주가 반등세 기대”라고 예측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1만8000원 유지”라며 “이는 충분히 낮아진 밸류에이션, 미국 중심 외형성장 본격화로 인한 것. 2022년 주가 상승은 미국 내 완성차와의 조인트벤처(JV), 수주 확대 측면에 있었음. 2023년에는 충분히 많은 수주로 수익성 위주 계약 일부만 검토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곽호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uckykhs@g-enews.com
